그리운 것을 그립다 말하지 못할 때 무작정 길을 나선다.
마음이 움직이지 못하고 답답한 것을 몸이 움직여 풀어보가자 하는 욕심에 나선 둘레길.
그 속에서 마음속 그리움을 강물과 함께 훨훨 풀어본다.
그리운 것을 그립다 말하지 못할 때 무작정 길을 나선다.
마음이 움직이지 못하고 답답한 것을 몸이 움직여 풀어보가자 하는 욕심에 나선 둘레길.
그 속에서 마음속 그리움을 강물과 함께 훨훨 풀어본다.
언제나 그렇듯이 길가에 핀 꽃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그 미소를 전해준다.
아무리 전해주어도 없어지지 않는 해맑은 미소가 바람에 흩날리듯 내게도 다가온다.
하늘거리며 내 손을 잡는 그 미소를 외면하지 못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길가에 핀 꽃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그 미소를 전해준다.
아무리 전해주어도 없어지지 않는 해맑은 미소가 바람에 흩날리듯 내게도 다가온다.
하늘거리며 내 손을 잡는 그 미소를 외면하지 못한다.
길을 걷는 다는 것은 다리로 시작해 허리, 어깨, 그리고 머리로 올라와 시선을 따라 먼 곳으로 던져지는 것이다.
시선이 닿는 나무 끝, 강물의 흐름 속까지 내 몸을 던져보고, 걸으며 변하는 환경에 맞춰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걷는 것이다.
길을 걷는 다는 것은 다리로 시작해 허리, 어깨, 그리고 머리로 올라와 시선을 따라 먼 곳으로 던져지는 것이다.
시선이 닿는 나무 끝, 강물의 흐름 속까지 내 몸을 던져보고, 걸으며 변하는 환경에 맞춰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걷는 것이다.
젖줄과 같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갈대밭이 자리 잡고 있다.
땅의 기울기에 따라 물은 흐르고 바람의 기울기에 따라 갈대가 흐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사람에 대한 기울기에 따라 흘러간다.
젖줄과 같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갈대밭이 자리 잡고 있다.
땅의 기울기에 따라 물은 흐르고 바람의 기울기에 따라 갈대가 흐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사람에 대한 기울기에 따라 흘러간다.
무엇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쳐 투쟁하고, 무엇을 위해 다른 이들의 삶까지 어깨에 짊어졌던 사람이었을까?
둘레길은 똑바로 목표를 향해 걷는 길이 아니다.
옆을 보기도 하고 때로는 뒤도 보면서 생각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쳐 투쟁하고, 무엇을 위해 다른 이들의 삶까지 어깨에 짊어졌던 사람이었을까?
둘레길은 똑바로 목표를 향해 걷는 길이 아니다.
옆을 보기도 하고 때로는 뒤도 보면서 생각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
들판을 걷다보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옛날 이 길을 걸었던 나그네들은 두려움과 막연함 끝에 만나는 마을의 입구가 얼마나 반가웠을까?
누구라도 쉬어 가라가는 듯 넓은 마루를 내어준 마을의 인심까지 나를 편하게 인도한다.
들판을 걷다보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옛날 이 길을 걸었던 나그네들은 두려움과 막연함 끝에 만나는 마을의 입구가 얼마나 반가웠을까?
누구라도 쉬어 가라가는 듯 넓은 마루를 내어준 마을의 인심까지 나를 편하게 인도한다.
동편제의 고향답게 소리를 내기 위해 수 없는 세월을 갈고 닦았을 그들의 애환이 느껴진다.
그 소리는 누구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일까?
자신의 내면에 대한 외침이 아니었을까?
가슴속 타오르는 불꽃을 끄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동편제의 고향답게 소리를 내기 위해 수 없는 세월을 갈고 닦았을 그들의 애환이 느껴진다.
그 소리는 누구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일까?
자신의 내면에 대한 외침이 아니었을까?
가슴속 타오르는 불꽃을 끄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둥그런 지붕의 초가는 이제 가을이면 새로 지붕을 얻을 수 있겠지,
새로 추수한 볏단을 얽기 섥기 얹어서 오래되고 썩은 옷을 벗고 새로운 지붕으로 태어나겠지.
사람의 마음도 걷어내고 새로 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둥그런 지붕의 초가는 이제 가을이면 새로 지붕을 얻을 수 있겠지,
새로 추수한 볏단을 얽기 섥기 얹어서 오래되고 썩은 옷을 벗고 새로운 지붕으로 태어나겠지.
사람의 마음도 걷어내고 새로 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다시 나서는 길.
이제는 넉넉한 마음을 이끄는 황금색 추수의 들녁이 나를 맞이한다.
다양한 광경들은 내 시선을 통해 마음으로 들어온다.
이불처럼 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이 곳의 풍경에 잠시 위안을 받는다.
또 다시 나서는 길.
이제는 넉넉한 마음을 이끄는 황금색 추수의 들녁이 나를 맞이한다.
다양한 광경들은 내 시선을 통해 마음으로 들어온다.
이불처럼 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이 곳의 풍경에 잠시 위안을 받는다.
둑이 터져 나갈 듯 배가 부른 논의 풍경이 나를 흐뭇하게 만든다.
봄부터 바쁘게 논길을 밟았을 농부의 마음처럼 그리움이 북받쳐 떠난 내 마음 속에도 오히려 더 큰 그리움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