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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5.02.17 별점 5.0점
이야기가 있는 즐거운 여행

이야기여행

1.만남의 장 2.맹약의 장 3.사랑과 이별의 장 4.시련의 장 5.축제의 장
1. 만남의 장
대본내용
고즈넉한 광한루원에서 승월교를 건너 도착한 이곳은 춘향테마파크입니다. 광한루원이 남원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관광지라면,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을 소재로 조성된 또 다른 관광지인데요, 춘향전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이야기 전개 내용을 다섯 마당으로 나눠 구성한 공간이죠. 이곳은 춘향과 몽룡의 만남, 사랑의 맹세, 이별과 시련, 그리고 사랑의 결실까지 다섯 가지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는데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촬영장소로 곳곳에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다양합니다. 테마파크 다섯 마당 외에도 빼놓으면 섭섭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남원 향토박물관이죠. 매표소를 지나 꽤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다보면 앞에는 남원향토박물관이, 또 오른쪽엔 만남의 장이 있거든요. 만남의 장에 가시기 전 남원향토박물관에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춘향사당의 영정원본과 남원의 다양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요. 박물관 관람이 좀 딱딱하셨다구요? 그렇다면 바로 춘향이와 이몽룡을 만나러 갈까요? 춘향테마파크의 첫 번째 공간, 만남의 장입니다! 춘향이와 이도령의 만남을 상징하는 곳이면서 여러분과 춘향테마파크가 처음 만나는 곳이기도 하죠. 그들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요? [이몽룡] 남원이라는 곳이 내 이리도 아름다운 곳인 줄 알았다면 진즉에 나와 봤을 터인데.. 그나저나 방자야, 오늘이 대체 무슨 날이기에 이리 사람이 많이 나왔단 말이냐? [방자] 오늘이 음력 5월 5일, 단옷날이지 않습니까?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도 뛰는... [이몽룡] 아하! 그래서 사람이 이리 많이 나온 게로...(발견) 어! 근데 방자야... 저 그네터에 하늘하늘 한 마리의 학처럼 뵈는 것이 사람이냐~ 선녀더냐~?그네타는 선녀같은데. [방자] 역시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저 처자로 말할 것 같으면 소싯적 남원 최고의 명기 월매의 외동딸 춘향이로서 둘째가라면 인물이면 인물, 솜씨면 솜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규수입죠. 왜? 제가 다리 한 번 놔볼깝쇼? [이몽룡] 예끼! 녀석아!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느냐? 냉큼 가서 내가 한 번 보잔다고 일러라! [방자] 네이~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 광한루에서 춘향이를 만나 첫 눈에 반하고 마는 군요! 다음 만날 맹약의 장에선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2. 맹약의 장
대본내용
이곳은 입구부터 쌍가락지 모양의 반지를 조형화 한 옥지환이 있어서 ‘아, 사랑의 약속을 위한 공간’이구나 하고 금방 알아 챌 수가 있답니다. 바로 맹약의 장입니다. 천년의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로 사랑의 담장, 맹약의 담장, 맹약의 단, 그네터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맹약의 단’은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인데요, 그 주변엔 춘향전 주요 장면을 담은 돌 로 된 형상물들이 둘러서 있고, 가운데 둥글게 높이 쌓인 단이 있습니다. 중앙에 하트 모양으로 된 맹세판에 연인들이 손바닥을 대면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둘의 사랑을 축복해 준다고 합니다. 어쩌면 연인들에겐 테마파크 중 가장 의미 깊은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춘향과 몽룡도 ‘사랑의 맹세’로 사랑을 시작한 사이입니다. 춘향에게 첫 눈에 반한 이몽룡은 방자와 향단이의 도움으로 춘향이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되고, 온갖 현란한 수사를 다 동원해 사랑을 고백하지만 춘향은 그리 녹록치가 않습니다. 비록 기생집의 여자이지만 남의 첩이 되지는 않겠노라 말하면서 나중에 몽룡이 아버지를 따라 떠나게 되면 자신은 개밥에 도토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몽룡의 마음을 확인해 봅니다. 또한 사랑의 맹세라 할 수 있는 증표를 요구하게 되지요. 그러자 이도령은 ‘자신이 광한루에서 첫눈에 춘향에게 반해 천생배필이라 여기게 됐고, 백년가약 하기로 언약을 했으며,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증표를 춘향에게 줍니다. 이 증표를 받아 비단주머니에 넣은 춘향은 그제서야 자신의 집을 일러주고, 헤어집니다. 춘향에게 단단히 맹세를 하고 책방에 돌아 온 이도령... 하지만 산란한 정신을 진정시킬 수가 없습니다. 사랑에 빠져 본 사람들이야 누구나 알 수 있듯 책을 펼쳐놓으니 글자마다 춘향이요, 글귀마다 춘향이니... 어찌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해서 이 피 끓는 이팔청춘 이도령은 방자를 불러 그 길로 춘향의 집을 기습하게 됩니다~!!
3. 사랑과 이별의 장
대본내용
이곳은 뜨거운 사랑과 아픈 이별이 공존하는 곳, 세 번째 마당인 사랑과 이별의 장입니다. 여기서부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세트장이 등장하는데요, 월매집과 함께 춘향의 방 ‘부용당’이 있구요, 조선 후기 서민문화를 느낄 수 있는 옛 생활 기구들을 전시한 민가와 서당, 공방 등의 세트장도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요! 단걸음에 춘향이 사는 집에 온 몽룡은 월매와 맞닥뜨리게 되고, 월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아 춘향의 방 ‘부용당’에서 춘향이와의 첫날밤을 보내게 되는데! [춘향가 중 ‘사랑가’]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을 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띠리고 강능 백청을 다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흡벅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 지루지 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실헝 아마도 내 사랑아 포도를 주랴 앵도를 주랴 귤병사탕의 외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 사랑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 도령 스느 디 먹으랴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러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마도 내 사랑아“ 아주 유명한 소리죠?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듣고 계신데요. 이렇게 사랑에 날 가는 줄 모르던 두 사람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지니! [도령] 춘향아. 아버지께서 사또 임기를 마치시어 한양으로 가야 한다는구나.... [춘향] 서방님, 내 어찌 서방님을 보낼 수 있겠는지요... 흑흑흑... [도령] 춘향아, 내 떠난다고 아주 가는 것이 아니니라. 반드시 장원급제하여 널 찾아올 테니, 그 때 우리 백년해로 하자꾸나. [춘향] 이 설움을 어찌하라하십니까. 이별이야 다 하는 것이지만 우리같이 설운 이별이 또 어딨겠사옵나이까.... [도령] 가는 내 마음도 찢어진다. 허나, 반드시 돌아올 것이야 반드시! 자, 이것을 받아라. 이 거울이 장부의 마음과 같아서 변치 않으리라. [춘향] 그리하면 도련님... 이것을 간직해 주십시오. 계집의 높은 절개는 이 옥지환과 같아서 천만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사랑의 맹세를 하고 이별을 맞이하는데, 하지만 이별보다 더 고통스런 시련이 그들에게 예고돼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그럼 다음 ‘시련의 장’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4. 시련의 장
대본내용
떠나 간 몽룡에게선 소식 한 장이 없습니다. 춘향은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하루하루 애태우며 지내지요. 그런 춘향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치는데, 바로 마을에 새로 부임한 탐관오리 변사또에게 수청 들 기생으로 춘향이 간택되고 만 겁니다. 수청을 강요당하는 춘향. 사실 퇴기의 자식이니 피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미 지아비를 섬기는 아녀자로 춘향은 절대 수청을 들 수는 없지요. 결국 춘향이는 수청을 거부한 죄로 곤장과 함께 태형을 당하고 옥에 갇히게 되는데요, 이 장면이 그려지는 곳이 춘향 테마파크 네 번째 마당, ‘시련의 장’입니다. 딸은 감옥에 갇혀 소식 없는 임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어미인 월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런데 어느 날, 그녀 앞에 거지꼴로 몽룡이 나타납니다. 과거급제 해 춘향이를 구해주길 바라고 또 바라던 어미의 심정, 찢어지고 갈라지지만, 월매는 그런 속마음을 감춘 채 그래도 사위라고 뜨신 밥 해먹이고, 춘향이 면회를 시켜 주려 옥사정들에게 뇌물까지 쓰고 있네요. 낮에는 형틀에서 온갖 고문을 다 당하고 밤이 되면 목에 칼을 차고 임 그리워 우는 춘향이... [춘향가 중 ‘쑥대머리’]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에 찬 자리에 생각나는것이 남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오리정 전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 공부에 겨룰이 없어서 이러는가 예의신혼 금슬인지 나를잃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얼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저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못봤으니“(F.O) 옥중에서 몽룡을 그리워하며 춘향이가 부르는 애가죠. 그 순간 춘향에게 거지꼴의 몽룡이 찾아옵니다. 꿈에도 그리던 두 사람... 하지만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네요~
5. 축제의 장
대본내용
이제 춘향테마파크, 마지막 마당입니다. 바로 ‘축제의 장’입니다.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사랑을 지켜 낸 춘향과 몽룡에게 과연 희망이 찾아올까요? 변사또의 생일날, 끝내 수청들라는 명을 거역한 춘향은 마당에서 다시 또 고문을 받기에 이르는데, 그 순간, ‘어사출두요~’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악행을 일삼았던 탐관오리 변학도를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벌하게 됩니다. 몽룡이 장원급제해 암행어사가 된 것이었죠. 결국 몽룡에 품에 안기는 춘향이...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월매는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축제의 장 입구에 늘어 선 금의환향 행렬이 보이시죠? 어사모를 쓴 몽룡이 말을 타고 앞장서고, 꽃가마를 탄 춘향이 부끄러운 듯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그들을 보는 사람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이들을 축복해 줍니다. 많은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춘향이는 임과 함께 한양으로 떠나고 춘향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춘향] 놀고 자던 부용당아 네 부디 잘 있거라, 광한루 오작교며 영주각도 잘 있거라... 남원과 이별을 고하며 춘향이는 떠나지만 축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투호놀이, 굴렁쇠, 고리던지기 같은 민속놀이를 할 수도 있게 돼 있으니 신나게 즐겨보세요! 여기에 출구가 있는데, 이 길은 춘향 문화예술회관쪽으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출구를 통과하면 다시 들어올 수 없으니까요, 꼭 다 둘러보고 나가세요! 남원은 춘향의 도시, 사랑의 도시입니다. 서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우리에겐 춘향전이 있죠. 그래서 남원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인 이탈리아 ‘베로나’시와 자매결연을 맺었구요, 서로 교환공연까지 펼치며 지내고 있습니다. ‘베로나’시에는 줄리엣의 집만 남아있지만, 남원에는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게다가 이별 장소인 오리정과 춘향묘 등이 있으니 남원이 더 다채로운 재미가 있겠죠? 우리 소리가 흐르는 가장 민속적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곳, 남원. 정겨운 춘향전과 유적지의 멋이 지리산자락을 타고 오늘도 퍼져나갑니다.

춘향테마파크

최고의 사랑이야기 '춘향전'을 테마로 한 남원의 대표 관광지
  • 주소 : 전북 남원시 양림길 14-9
  • 문의처 : 063-620-6180
좌측의 안내도에서 각 세부 구간을 클릭하시면 사진과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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