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뒤로는 형제봉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본래 오동이라 불리다 조선 중기에 유이주가 이주하면서 오미리라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오미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 이 그것이다. 오미마을 들판은 ‘종자뜰’ 이라고 불리는데, 지리산 일대에 홍수나 가뭄이 들어 곡식 농사를 망치더라도 이곳 오미마을 들판에서만은 씨앗은 건질 수 있다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섬진강이 마을을 감싸며 흐르는 오미마을은 예로부터 전국에서 이름난 명당이었다. 풍수지리에서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 한다. 즉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운조루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유명하다.
이렇게 유명한 명당자리인 마을에 맞추어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다. 바로 오미리 행복마을. 이곳에서는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이 살아있는 오미리에서 한옥 체험을 하는 것도 새로운 느낌의 갖게하는 체험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