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수많은 동식물들과 이름난 계곡과 비경들이 이어진다. 이런 환경 조건으로 사계절의 풍광이 다채롭고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지리산 자락에 들어선 마을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 환경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구례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구례농업기술센터에는 야생화 체험학습장이 있는데 국내에 자생하는 100종의 야생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자연생태체험학습장과 전통작물학습원에는 야생화, 잠자리 등이 조화롭게 꾸며져 있다. 봄에는 금낭화, 수선화가 여름에는 까치수염, 금불초, 붓꽃이 피고 가을에는 꽃 구절초, 꽃무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들이 구례의 산하를 수놓는다.
압화는 들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약품처리를 하고 그것을 기술로 누르고 건조시킨 작품으로 '꽃누리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야생화압화전시관은 지리산자락에서 채취한 야생화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