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계리 박씨고가 건물은 안채, 사랑채, 문간채, 곶간채로 이루어진 일제강점기 시대의 가옥이다.
산청 단계리 박씨고가 건물은 안채, 사랑채, 문간채, 곶간채로 이루어진 ㅁ자형 주택으로 뒷편에 있는 박씨고가의 분가로 배치되었다. 안채는 1918년에 그외에 건물은 1940년경에 건립된 것이다.
안채는 남향의 정면 5칸반, 측면 2칸의 홑처마모임지붕 건물로 2칸, 1칸의 온돌방사이에 1칸의 대청마루 및 부엌과 반칸의 아궁이로 구성되어 있다. 대청마루의 북면은 틔우지 않고 도장방을 만들어 수장공간으로 처리 되었으며, 잡석의 낮은 기단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운 민도리집이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에 동향집인데 1칸의 마루는 넓게 처리하고 2개의 온돌방앞에는 툇마루를 두었다.
안마당에 곶간채는 중앙의 기둥하나와 토벽으로 지붕을 지지하는 구조로서, 민가의 원형에서 발전한 것이라 주목된다.전통민가와 상류주택요소가 적절히 변형 결합된 이 집은 근대기 경상남도 서부지방의 중류자영농가의 대표적인 살림집으로 원모습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