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상가단지에 있는 하동군 지정 7미 음식점. 원목으로 꾸며진 실내가 깔끔하고, 더덕구이와 산채요리,제첩국이 주 메뉴다. 가벼운 음식에도 여러가지 반찬이 나온다.
청운식당은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들어가는 길목 무료 주차장 상가에 있다. 화개장터에서 십리벚꽃 길을 지나 쌍계교를 건너면 매표소 바로 앞의 제2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안쪽에 있는 쌍계사 집단상가단지 정면에 청운식당이 보인다. 내부는 원목을 사용해 따뜻하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내에 들어서면 한쪽은 입식, 한쪽은 좌식으로 꾸며져 있다. 식탁과 의자 모두 원목을 사용해 한결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다. 식당 한 켠에는 미수다에 출연했던 외국인들의 사진과 사인이 걸려있다. 브로닌과 졸자야를 비롯한 모델들이 청운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집은 본래 쌍계사 매표소 안에서 40여년을 산장 겸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대물려 운영하고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산채더덕구이정식과 산채비빔밥, 재첩국이다. 산채더덕구이정식은 두들겨 편 더덕에 고추장 소스를 발라 돌판에 은근히 구워 상에 낸다. 이집의 더덕구이는 누구나 좋아할 정도로 약간 달짝지근하고 매콤하다. 곁들여 나오는 15가지 반찬은 지리산에서 채취한 나물들이 주로 사용되는데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이 있다. 산채비빔밥에는 죽순, 취나물, 고사리, 표고버섯, 달래순, 도라지, 콩나물, 시금치 등 10여 가지 나물이 들어간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이용한다. 하동의 7미인 재첩국은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만을 사용한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특유의 미린맛이 없다. 특히 가벼운 재첩국에도 10여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멀리서 온 손님을 대접하는데 이 정도는 기본이지 않겠냐는게 청운식당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