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탐방지원센터에서 불일폭포까지는 2.4Km로 편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폭포 구경하는 시간까지 합친다 해도 왕복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쌍계사를 출발해 국사암 삼거리를 지나면 커다란 반석의 바위가 보이는데, 고운 최치원이 학을 부르며 놀던 곳이라 하는 환학대다. 숲을 지나면 널따란 불일평전에 불일휴게소가 나타난다. 휴게소에서 약 200m가량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면 절벽으로 흘러내리는 불일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높이 60m, 폭3m의 거폭으로 상하 2단으로 되어 있는 불일폭포는 지리10경의 하나로 꼽히는 폭포다. 지리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불일폭포에서 쏟아지는 포말인 불일현폭(佛日懸瀑)이 제7경이다. 그 물보라로 인해 지리10경에 들게 되었는데, 그 냉기로 인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다.
산행 기점에 위치한 쌍계사(雙磎寺)는 신라시대인 840년(문성왕 2)에 진감선사(眞鑒禪師․774-850)가 창건해 옥천사(玉泉寺)라고 불렀다. 현재 경내에는 최치원이 짓고 쓴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국보 제47호)가 남아있다. 최치원의 유명한 사산비명(四山碑銘) 가운데 하나인 이 비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몇 안 되는 금석문(金石文)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유일하게 최치원이 직접 글씨를 쓴 비문이다.
1. 보조국사 지눌이 수도한 불일암터
폭포 근처의 불일암터는 보조국사 지눌이 수도했다고 전하는 곳이다. 불일(佛日)은 보조국사가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을 기려 국왕이 시호를 내린 데서 유래한다.
2. 지리산 2대 사찰, 쌍계사의 문화재
쌍계사에는 쌍계사 부도(보물 제380호),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500호), 팔상전 영산회상도(보물 제925호), 대웅전 삼세불탱(보물 제1364호), 목조 삼세불좌상 및 사보살입상(보물 제1378호)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